방아쇠수지 증후군 원인과 증상, 치료법 총정리 – 손가락 걸림 현상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굴곡건)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딸깍’하는 걸림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마치 방아쇠를 당겼다 놓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공구를 쥐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잡는 직업군에서 특히 흔하게 발생합니다. 방치하면 손가락이 아예 굽혀진 채 펴지지 않는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원인과 증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 원인
손가락 힘줄은 터널처럼 생긴 활차(pulley)를 통과하며 움직이는데, 손을 반복적으로 쥐었다 펴는 동작이 누적되면 힘줄과 활차 사이에 마찰이 늘어나 힘줄이 붓거나 결절이 생깁니다. 이 결절이 활차 입구에 걸리면서 손가락을 굽히고 펼 때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나타납니다. 손 공구를 오래 쥐는 작업, 그립을 강하게 쓰는 운동, 스마트폰·키보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 당뇨병이나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도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장 근로자와 반복 작업자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
공구를 강하게 쥐고 반복적으로 작업하는 현장 근로자나, 드라이버·니퍼·펜치 같은 수공구를 하루 종일 사용하는 직종은 방아쇠수지 증후군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높은 편입니다. 진동 공구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손가락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이 더 커지므로, 작업 중간중간 손가락과 손목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넣고, 그립이 두꺼운 공구를 사용해 손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있는데도 작업을 계속 강행하면 힘줄 손상이 누적돼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손가락과 손바닥 경계 부위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고,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 듭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딸깍’하는 걸림 현상이 나타나고, 손바닥 쪽에 만져지는 결절(혹)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해지면 손가락이 굽혀진 상태에서 펴지지 않거나, 반대로 펴진 상태에서 굽혀지지 않는 ‘잠김’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법
증상이 가볍다면 손가락 사용을 줄이고 충분히 쉬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야간에 손가락이 굽혀지는 것을 막는 보조기(부목)를 착용하거나, 소염제 복용과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힘줄을 감싼 활차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사용하며, 주사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이 반복되면 활차의 일부를 절개해 넓혀주는 최소 절개 수술을 고려합니다. 수술은 국소마취로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며 회복도 비교적 빠른 편으로, 대부분 수술 다음 날부터 가벼운 손 사용이 가능하고 2~4주 정도면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예방과 관리법
- 공구·핸들을 쥘 때 손가락 한쪽에만 힘이 쏠리지 않도록 그립을 고르게 분산하기
- 1시간마다 손가락을 완전히 펴고 스트레칭하는 시간 갖기
- 진동 공구 사용 시 방진 장갑을 착용해 손가락 힘줄 부담 줄이기
-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다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유연성 회복시키기
-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진료 받기
반복적인 손 사용이 많은 작업 환경이라면 테니스 엘보·골프 엘보처럼 팔꿈치 힘줄 질환도 함께 생기기 쉬우므로 손과 팔 전체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헷갈리지 않으려면
손가락과 손목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 중에는 손목터널증후군도 있어 두 질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정중신경이 눌려 엄지·검지·중지에 저림과 감각 이상이 주로 나타나는 반면,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신경 문제가 아니라 힘줄 자체의 염증으로 인해 걸림 현상과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이 다릅니다. 손가락을 굽히고 펼 때 딸깍거리는 소리나 걸림이 느껴진다면 방아쇠수지 증후군 쪽에 더 가깝고, 손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이 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은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가진단 체크포인트
다음 항목 중 두 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 딸깍거리는 느낌이 반복적으로 든다, 손바닥과 손가락 경계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있다,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서 펴는 데 시간이 걸린다, 손가락이 특정 각도에서 순간적으로 멈췄다가 튕기듯 펴진다 등이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초기에 발견해 손 사용을 조절하고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수술까지 가지 않고 관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저절로 낫나요?
초기 경미한 증상은 휴식만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결절이 이미 형성된 경우에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점점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료가 중요합니다.
수술하면 재발하지 않나요?
최소 절개 수술은 재발률이 낮은 편이지만, 수술 후에도 손을 과도하게 반복 사용하면 다른 손가락이나 반대쪽 손에 재발할 수 있어 예방 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병원 진료과를 가야 하나요?
정형외과 중에서도 수부(손) 클리닉이나 관절센터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자세한 의학정보는 분당서울대병원 수부 클리닉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