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내장이란
우리 눈의 검은자와 홍채 뒤에는 투명한 수정체가 존재 하는데 백내장은 수정체에 나타나는 혼탁현상을 말한다.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증상 중 하나로 발생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외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다.
2.백내장 증상
수정체의 혼탁의 위치와 정도, 범위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시력 감소가 나타난다.
부분적인 혼탁이 있는 경우는 단안복시(한쪽 눈으로 봐도 사물이 2개로 보이는 현상)가 나타날 수 있다.
수정체 핵의 경화로 굴절률이 증가하면 근시 상태가 되어 근거리가 이전보다 잘 보일게 될 수 있다. 즉, 나이가 들어 노안이 와서 잘 안보이던 근거리 글씨가 갑자기 잘 보이게 된다면 백내장으로 인한 증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3.백내장 원인
- 유전적인 요인 – 가족 중 한명 이상이 백내장이 있을 경우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 노화 – 백내장의 가장 대표적이고 흔한 원인이다.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뿌옇게 되고 시력이 저하된다. 연령에 따른 적절한 케어가 필요하다.
- 외상 – 눈에 가해지는 외상이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눈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다치면 수정체가 손상되어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 당뇨 – 혈액 속의 당분이 눈의 수정체에 축적되고 그 당이 수분을 흡수해 탁하게 만들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 약물 사용 – 스테로이드의 장기투여 시 안압이 상승하여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4.백내장 수술
현재로서 백내장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이미 발생한 백내장은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1)수술시기
백내장은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아니다. 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약물로는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없기에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해야한다.
2)수술방법
백내장 수술은 1)국소 점안마취 후 2~3mm 절개하고, 2)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혼탁이 생긴 수정체핵을 잘게 부수어 꺼낸 다음, 3)인공수정체를 수정체 주머니 내부에 위치시키고 마무리된다.
날이 갈수록 백내장 수술 기술이 발달하면서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편리하게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펨토초레이저를 통한 백내장 수술법이 있으며, 수술 후 발생하는 노안을 방지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개발되어 환자의 선택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술방법과 수정체를 선택해 시술할 수 있다. 또한 한번 눈 속에 넣은 인공 수정체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교환할 필요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5.수술 후 주의사항
- 백내장 수술 후에는 대부분 다음 날부터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후 시력은 1~2개월이 지나면 안정되며 재발하지 않는다.
- 흔히 재발로 오해할 수 있는 경우는 수술 후 3~5년 사이에 환자의 50%정도가 후낭혼탁(후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레이저 시술을 통해 수정체 주머니를 절개해서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 대표적인 백내장 후유증으로는 안구건조증이 있다.
- 수술 후에는 무거운것을 들거나, 눈을 비비는 등 수술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